치과 치료에서 효과적인 지혈 또는 출혈의 조절과정은 성공적인 치료 결과는 물론 환자 및 술자의 편안함을 위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치료를 하거나 수술 등의 복잡한 치료를 진행할 때도 치과 전문가는 지혈 원리와 기술을 철저히 이해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지혈의 주요 방법 중 하나는 혈액 응고를 촉진하고 출혈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혈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치과 치료 시 지혈의 원리, 치과에서 사용되는 일반적인 지혈제와 이러한 지혈제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치과 치료 시 지혈 원리
지혈은 쉽게 말해 피가 나오는 것을 줄이거나 멎게 하는 작업입니다. 치과에서는 지혈을 통해 출혈을 조절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혈의 원리는 혈관 수축, 혈소판 형성, 혈액 응고의 세 가지 기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번 출혈이 시작되면, 혈관벽의 평활근 세포의 수축에 의해 지혈작업이 시작되며 엔도텔린, 세로토닌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에 의해 혈관 수축이 이뤄집니다. 이로 인해 해당 부위로의 혈류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혈관 수축 후에 혈소판 형성 또는 일차 지혈이 발생하는데 혈액 내 작은 세포 조각인 혈소판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관이 손상되면 혈관벽의 콜라겐 섬유가 노출되어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출혈 부위에 부착됩니다. 활성화된 혈소판은 근처의 혈소판을 끌어당기는 화학적 신호를 방출하여 혈소판들을 응집시킵니다. 이 혈소판은 추가 혈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초기 밀봉 역할을 합니다. 지혈의 마지막 단계는 혈액응고인 2차 지혈입니다. 혈액 응고에는 효소 반응이 포함되어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혈전이 형성됩니다. 이는 혈장 내 응고 인자의 활성화로 시작되며, 수용성 혈장 단백질인 피브리노겐이 피브린으로 전환되는 순차적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는 혈소판 마개를 안정화시키고 영구적인 응고를 형성합니다. 치과 시술에서는 출혈의 유형과 위치,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 등 다양한 요인이 지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과 전문가는 출혈 위험을 최소한으로 하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야 하고, 추후 필요시 적절한 지혈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2. 치과지혈제
치과에서는 피를 보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반드시 지혈제를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치나 수술을 하더라도 지혈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치과용 솜이나 거즈를 해당 부위에 눌러 물리적인 지혈을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준비된 지혈제들이 있습니다. 치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혈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각 고유한 작용원리와 적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혈제 중 하나는 에프네프린으로 알려진 액체 형태의 약품입니다. 이것은 잇몸에 국소적인 출혈을 조절할 때 주로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인상채득 시 혈액으로 인한 부정확한 채득을 방지하기 위해 소량으로 적용합니다. 발치나 수술로 인해 출혈이 심할 경우, 산화 재생 셀룰로오스(ORC)라는 젤, 스펀지 또는 분말 형태로 제공되는 지혈제를 사용합니다. 이는 혈소판 응집을 위한 섬유질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혈전 형성을 촉진하여 지혈을 촉진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혈액을 흡수하여 지혈하는 젤라틴 스펀지입니다. 이는 혈전의 분해를 억제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출혈 지속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혈제의 선택은 출혈의 정도, 손상 위치, 환자의 병력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주의사항
지혈제는 치과 시술 중 출혈을 조절하는 데 유용하지만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화알루미늄 용액과 같은 일부 지혈제는 구강 조직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젤라틴 스펀지나 피브린 밀봉제와 같은 특정 지혈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후로 검진과 예후 관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혈제와 환자가 사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 또는 치료 사이의 잠재적인 상호 작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부 약물은 항응고제와 상호작용하여 혈전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혈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환자로부터 사전에 가지고 있는 질환이나 복용약물 등의 정보를 먼저 확보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적으로 지혈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