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속의 복잡한 구조와 구성성분들 사이에서 '치면세균막'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치태로 알려진 치면세균막은 플라그라고도 부릅니다. 이것은 치아 표면에 서식하며 구강 건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게시물에서는 이 치면세균막의 정의와 구성성분, 구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치면세균막의 정의
일반적으로 치태 혹은 플라그라고 불리는 치면세균막은 치아 표면에 끈끈하게 부착되는 복잡한 구조의 세균 집합체를 말합니다. 보통 자연치아나 보철물의 표면에 부착되며 손톱이나 기구로 긁어낼 때 하얀 점성을 띠는 물질입니다. 대부분 양치질이 잘 되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나 잇몸 근처에 쌓여 치석을 형성하게 됩니다. 특히 고여있을 수밖에 없는 아래턱 혀 닿는 부위에 많이 침착됩니다. 또한 표면이 거칠거나 고정성 보철물이 많은 부분에도 치면세균막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치면세균막은 약 500종 이상의 박테리아가 포집되어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 박테리아는 아주 빠르게 분열하고 침착하며 이것이 딱딱하게 굳으면 치석으로 변하게 됩니다. 치면세균막과 치석은 치주질환의 대표적인 유발인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잇몸선을 기준으로 하여 위치에 따른 치면세균막을 분류하기도 합니다. 이를 치은연상 혹은 치은연하 치면세균막이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분류 방법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우식촉진 치면세균막이나 치석형성에 기여하는 석회화 촉진 치면세균막, 그리고 치주질환 치면세균막이 있습니다. 치면세균막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치면세균막을 염색할 수 있는 전용 착색제를 사용합니다.
2. 치면세균막의 구성성분
치면세균막은 여러 가지 구성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성분은 약 80%에 해당하는 물입니다. 나머지는 유기질과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기질에는 유해 미생물을 포함한 박테리아, 단백질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치면세균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치아 표면에 강력히 부착합니다. 이러한 세균들은 음식물 찌꺼기에 존재하는 발효성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발달하게 됩니다. 세균이 대사활동을 하면 산성 물질을 배설하게 되는데 이러한 물질들은 치아구조를 부식시키고 결과적으로 충치 발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세균의 대사산물로는 산뿐만 아니라 효소나 독소성분 등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유기질 구성성분에는 세균 물질 이외에 타액으로부터 생성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일부 세포 등이 있습니다. 무기질은 칼슘이나 인, 마그네슘과 불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치면세균막은 시간이 지날수록 밀도와 농도가 높아져 구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3.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
치면세균막의 영향은 단순한 미적 문제를 넘어 충치부터 치주 질환까지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박테리아가 생물막 내에 발달하여 산성 물질을 대사 할 때 치아 구조의 탈회와 충치의 진행을 촉진합니다. 충치가 한번 생기게 되면 초기 충치를 제외하고는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게 됩니다. 더욱이, 잇몸 가장자리를 따라 축적된 치면세균막은 시간이 지나며 점점 딱딱한 형태의 치석으로 발전합니다. 이는 염증 반응에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하여 치은염 혹은 치주염 같은 치주질환의 발병을 유발합니다. 한번 형성된 치석은 일반적인 양치질로는 해결하기 어려우며, 치과에서 전문적인 스케일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회복이 불가합니다. 치면세균막이나 치석을 쌓인 그대로 방치하면 치은염은 진행성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이는 치주 조직의 점진적인 손상과 치아 지지구조의 궁극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치면세균막 또는 플라그는 구강 건강 영역에서 강력한 적이며, 구강건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부지런한 양치질과 치실 사용이 권장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받고 스케일링을 통해 깨끗한 구강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